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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기 위한 한-중동국가 포럼이 29일 지경부 주관으로 열렸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주재 중동 10개국 대사와 대한상의 회장, 중동에 진출한 기업인 40여 명과 함께 ‘제2 중동 붐’ 조성을 위한 ‘한-중동 경협포럼’을 열하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경부가 밝혔다.
지경부는 “이 날 포럼은 세계경제 위기의 돌파구로 부각되고 있는 중동 지역에 우리 기업들의 효과적 진출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중동의 에너지․자원과 우리나라의 IT・산업기술을 결합한 협력, 중동 국부펀드와 한국 기술을 결합한 제3국 공동 진출 등 중동 국가와의 새로운 협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홍석우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사우디, 카타르, UAE 등 중동 국가들이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려는 수요와 이라크, 리비아 등의 전후복구 재건에는 이상적인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한 뒤 “한-중동은 전통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 신재생, 원전, 문화, 방산 등으로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앙아시아 등 범이슬람권 국가에 공동 진출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한-중동 미래 경제협력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산업연구원 주동주 박사는 중동 국가의 비전과 전략사업을 소개하며, 석유화학, 녹색 에너지, 자동차 부품, IT 및 의료․패션, 영상 및 식품분야를 한-중동 간 유망한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이어진 토의에서 한국 주재 중동 대사들은 “최근 한-중동간의 우호적인 협력 분위기가 경제협력 활성화 모멘텀 조성에 시의 적절하다”며 상호 협력강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며 대사관 차원에서는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지경부는 “한-중동 경협 활성화를 위해 향후에도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중동 주요국과의 산업자원 협력채널을 가동하여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 지원과 협력성과 가시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오는 5월 카타르와 장관급 회의인 에너지산업협력위원회를, 6월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차관급 회의인 석유광물위원회, 오만과 차관급 회의인 경제협력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호의적인 UAE와는 장관급 회의인 경제협력사업 합동조정위원회를 상반기 중에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