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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실적에서 남성 의류와 여성 의류의 매출 신장률이 크게 차이가 났다.
신세계는 3월 남성 수입의류의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54.5% 늘었고 남성 명품잡화도 51.8%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비해 트렌치코트와 니트 등의 위주로 한 여성 의류는 3.2%에 그쳤다.
신세계의 이달 전체 매출 신장률이 7.8%인 것을 고려하면 남성 부문의 매출이 큰 효자가 된 셈이다.
신세계는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봄맞이 남성 의류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성 봄 신상품의 매출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재고 물량 할인 행사 등으로 모피의 매출이 40.1% 상승했고 아웃도어도 26.8% 신장했다고 덧붙였다.
결혼철을 맞아 주얼리·시계 등의 혼수 관련 상품 매출도 45.6%, 침구류는 20.6%가 신장했다.
롯데백화점도 남성 의류가 새 학기 교복 수요 등과 맞물려 11.8%의 신장률을 기록한 데 비해 여성의류 신장률은 6.2%에 그쳤다고 한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스포츠, 아웃도어 상품군이 전통적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남성 의류와 영패션 의류가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3월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5% 올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명품 잡화는 13%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