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 장관회의, “유가 너무 많이 올랐다”유통체계 점검 지시, 민생 안정 최우선 강조
  •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서민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인 유가 인상의 원인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소집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서민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인 유가 인상의 원인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소집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는 이 대통령.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각 장관들에게 서민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인 유가 인상의 원인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물가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유가가 너무 많이 올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혹시 공급이 과점형태여서 이런 일이 계속되는지 유통 체계를 비롯해서 제도 개선을 통한 관리 방안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몇몇 대기업들이 유류 공급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 과점이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유가에 대해서는 발상을 완전히 새롭게 해서 원천적으로 검토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름값, 약값, 통신비, 배추를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공공요금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 불안 요인을 점검해서 물가 오름세 심리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서민 물가의 구조적 안정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박재완 기획재정부·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맹형규 행정안전부·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홍석우 지식경제부·임채민 보건복지부·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