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기염 토했다!..작년 그랑프리 수상 여세 몰아 13점 본선 진출!
  • [프랑스 칸=이연수 기자] 칸 라이언즈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구 칸 국제광고제, 이하 칸 라이언즈)이 6월 17일 프랑스의 남부 도시 칸에서 개막됐다. ‘’


    올해 칸 라이언즈의 출품작은 총 34,301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유럽발 경제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시점임에도 이같이 출품작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칸 라이언즈가 이미 ‘올림픽’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불황을 맞아 광고제를 신중히 선택해 출품해야 하는 업계에서 그 어느 광고제보다 칸 라이언즈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장 테리 새비지(Terry Savage)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전체 참관단 수 역시 6월 17일 현재 1만1천 명을 넘어 이미 역대 최다 참관단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 ▲제 59회 칸 라이언즈가 개막된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발 극장. 좌측에 제일기획에서 설치한 대형 QR 코드를 볼 수 있다. 실제 이 QR코드로 크리에이티비티에 관한 제일기획의 콘텐트에 접속할 수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작년(188점)의 두 배 가까운 356점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에서는 지난 해 제일기획의 그랑프리 수상이 한국 크리에이티비티 업계에 큰 자극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 출품작들은 첫날 본선 진출작 발표 때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제일기획이 다이렉트 부문 본선에 5점, 프로모&액티베이션 부문에 8점을 진출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수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한국 관계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이렇게 여러 편이 본선에 진출하는 경우는 세계 10위 내에 드는 대행사들 정도나 경험하는 흔치 않은 일이다.

     

    광고업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칸 라이언즈에는 올해도 어김 없이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무대에 올리며 끊임없이 새로운 화제를 낳고 있다.

     

    유명 대행사의 세계적인 CCO(Chief Creative Officer)나 CEO들이 세미나를 주재하는 것은 물론, 호나우도, 데보라 해리, 리들리 스코트 등의 세계적 명사들이 직접 세미나에 출연해 광고와 크리에이티비티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 칸 라이언즈에 출연하는 수많은 쟁쟁한 명사들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의 전직 대통령인 빌 클린턴. 빌 클린턴은 오는 21일 목요일 브라질 대행사인 그루포 ABC(Gruppo ABC)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별히 마련하는 세미나에서 광고가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해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