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부터 EU의 對이란 제재가 실행됨에 따라 이란과의 교역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지경부가 이란을 대신할 수 있는 시장을 소개하고, 유망기업과 연결해주는 설명회를 가졌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對이란 수출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KOTRA와 공동으로 우리기업의 리스크 대응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고자 지난 7월 3일 이란 대체시장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하고, 철강, 기계, 자동차 등 대이란 수출 주력품목 바이어 발굴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지경부와 KOTRA가 제안한 대체시장으로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말레이시아가 물망에 올랐다.
이들 국가의 특징은 이란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산업구조가 비슷해 철강, 기계, 자동차, 전자, 플라스틱 등 對이란 교역상품과 비슷한 상품 수요가 풍부한 곳들이다.
UAE는 이란과 거리가 가깝다. 항만 및 금융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중동지역의 물류 허브로도 유명하다. 2011년 수입규모는 1,640억 달러. 매년 15% 이상 증가하고 있다. 무역개방지수(ETI)와 물류성과지수(LPI)는 중동 역내 1위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 관련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국이기도 하다. 중동에서는 건설 및 플랜트 기자재 대체 수출시장 중 최대 규모다.
터키는 한-터키 FTA를 계기로 자동차, 전자, IT, 건설자재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한다. 또한 세계적 자동차 업체 조립공장이 터키에 진출하고 있어 자동차부품 수요도 늘고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의 이슬람 국가로 중동시장과 연계성을 갖고 있다. 다른 국가들처럼 자동차 부품, 산업기계, 철강,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한다.
지경부는 대체시장 제시와 함께 이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시키기 위해 상담회도 열었다.
상담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력 플랜트 기업인 SSME, 포드社의 터키 현지합작기업인 Frodotosan, 말레이시아 닛산의 부품 공급업체인 Tanchong Motors 등 철강, 자동차부품, 기계, 플라스틱, 전자 분야 대형 바이어 21개사를 초청, 국내 50개 업체가 상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지경부는 이 같은 기회를 꾸준히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란 대체시장 정보제공 및 신흥시장 발굴 등 중소기업들의 對이란 교역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계속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