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판매·생산법인 방문… 위기 대응책 마련 주문일본 물량공세 현대기아차 위협… 내실경영 강조 지난해 이어 3월 유럽·6월 중국 방문… 현장경영
  •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주력 시장인 미국을 방문해 위기 돌파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정몽구 회장은 20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 회장은 이날 LA에 위치한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의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한 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공장을 방문해 차량의 품질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부터 기아차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한 신형 싼타페의 초기 품질을 점검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유럽발 경제위기 영향으로 전세계 자동차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집중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키 위한 것이다.

    정 회장은 미국 현지 직원들에게 그동안 최선의 노력으로 위기상황에 대응해 선전하고 있는 것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위기 대응과 과감한 마케팅을 주문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국시장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일본 업체들이 올 들어 본격적인 물량공세를 퍼부어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경쟁업체들의 물량공세나 할인공세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지속해온 ‘제값 받기’ 정책을 통한 경영 내실화를 강화함으로써 대응하라.”
     - 정몽구 회장(현대기아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9월에 이어 올해 3월 세계 경기침체의 진원지인 유럽을 방문해 판매 및 생산법인의 현안을 점검하며 위기 상황을 극복할 돌파구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산둥성에 위치한 현대파워텍과 현대위아 중국공장을 방문해 품질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