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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개별소비세를 1.5% 한시적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동차 구매자들은 잔뜩 기대하며 얼마나 가격인하 되는지 찾았다가 실망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라 자동차 가격 인하 폭을 살펴본 결과 소형차는 20만 원대, 준중형차는 30만 원대 중반, 중형차는 40만 원대, 대형차는 50~60만 원대의 인하폭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차종의 가격은 지난 몇 년 사이 크게 오른 탓에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인하 폭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다. 게다가 차량 가격이 비쌀수록 더욱 혜택을 받기에 서민경제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불평했다.
자동차 업계 또한 시큰둥한 표정이다. 2009년 5월 정부가 세계금융위기에 맞서기 위해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혜택을 주기로 하면서 200만 원 가량의 차량 가격인하가 가능했던 것과 대조되기 때문이라고.
경제연구소들 또한 이번의 소비세 인하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실질적인 경기 활성화에는 별 다른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