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식에 나타난 이헌재 前경제부총리
    ▲ 안철수 대선출마 선언식에 나타난 이헌재 前경제부총리

    이헌재 前경제부총리가 무소속 대선후보 안철수 교수의 '경제교사'로 알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이헌재 테마주'를 놓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헌재 수혜주는 어떤 걸까? 대부분의 언론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보지만 실상은 약간 다르다.

    이헌재 前부총리는 DJ시절 그의 경제교사 역할을 맡다시피하며 기존의 4개 금융감독기관을 한 데 묶어 금융감독원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대우그룹을 해체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

    이헌재 前부총리는 대우그룹에서 일한 것을 제외하면 특정 기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의 '왼팔' '오른팔' 등으로 불리던 금감원 출신들은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은 칸서스자산운용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김앤장 등 거대 로펌과 회계법인 등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 前부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영재 前금감원 부원장이 회장이다.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지분을 인수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있다. 2009년에는 금호생명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김영재 회장은 임 석 회장이 솔로몬저축은행을 인수한 직후 솔로몬금융그룹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임 석 솔로몬저축은행과도 친분이 깊은 오호수 인베스투스글로벌 회장도 이 前부총리와 고교·대학 동창으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