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가 속한 태양계 최대 협곡을 촬영한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양계 최대 협곡’이란 이름이 붙은 화제의 사진에는 이웃별 화성의 ‘마리네리스(Valles Marineris) 협곡’ 모습이 담겨 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현지시간으로 23일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를 통해 이 사진을 촬영했다.

    ‘화성의 흉터’로 불리는 마리네리스는 총 길이 4,000km, 폭 200km, 깊이 10km로 추정되는 거대 협곡으로, 지구 최대의 협곡인 미국 그랜드 캐니언 보다 5~10배 더 크다. 워낙 거대해 우주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

    이 곳의 전체 모습은 지난 2004년 미항공우주국(NASA)에 의해 처음 공개됐으며, 화성의 생명체 존재가능성과 맞물려 탐사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이곳에 먼 옛날 엄청난 양의 물이 흘렀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