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남 하동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 후반부 지층에서 나온 초식공룡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 선명하게 남겨진 세계 최대 육식공룡 이빨 자국(왼쪽).ⓒ 연합뉴스(자료사진)
    ▲ 경남 하동의 중생대 백악기 초기 후반부 지층에서 나온 초식공룡 '부경고사우루스'의 꼬리뼈에 선명하게 남겨진 세계 최대 육식공룡 이빨 자국(왼쪽).ⓒ 연합뉴스(자료사진)


    공룡 중 최상위 포식자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에 필적할 만한 새로운 육식공룡의 존재가 확인됐다.

    이탈리아의 고생물학자 안드레아 카우 박사가 지난 2007년 아프리카 모로코 남동부에서 처음 발굴한 새 공룡은 약 9,500만년 전 북아프리카의 삼각주 유역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룡의 학명은 사우로니오프스 파키트루스(Sauroniops pachytholus).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사우론의 눈’에서 착안한 학명이다.

    “성난 눈 모습이 영화 속 ‘’사우론의 눈‘을 연상케 해 이런 이름을 달았다”

    연구를 진행한 카우 박사에 따르면 ‘사우론’은 두발로 걸었으며, 키는 최대 12m에 달할 만큼 거대했다. 카우 박사는 사우론이 잘 발달된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어 육식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우 박사는 사우론의 두개골이 매우 크고 두꺼웠다면서 이 정도 크기의 동물은 당시에 티라노사우루스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