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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올해 말 정부지원 신청 집중으로 큰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을 지역별로 순차 종료해 왔으며, 6일까지 수도권 1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계획대로 차질 없이 종료됐다. 현재 전체 1,734만 가구의 99.2%가 안테나 직접수신이나 유료방송 가입을 통해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닐슨컴퍼니코리아 조사), 지난 9일 수도권 전체 826만 가구 중 1.5%인 약 12만 가구가 12월 31일 지상파 아날로그방송 완전 종료를 앞두고, 향후 정부지원을 받거나 디지털TV로 교체하는 등의 디지털 전환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추진단장은 “지역별로 종료시기를 분산시킴으로써, 국민들의 큰 불편 없이 아날로그방송을 무난히 종료했다”고 평가하면서,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남은 역량을 모두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동절기 기상악화 등에 따른 정부지원 지연에 대비하여 조속한 정부지원 신청”을 당부했다.
방통위는 수도권 지역의 아날로그방송 직접수신가구를 대상으로 자막고지방송을 단계적으로 강화하여 원활한 정부지원 신청을 유도해 나가는 한편, 연말까지 미처 디지털방송 수신기기를 준비하지 못한 가구에 대해서도, 내년 3월까지 정부지원을 연장하여 아날로그방송 종료로 인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