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분할 방식 적용… 1개의 안테나로 다수의 기지국 셀 형성국내 최초 개발… 이벤트 등 트래픽 급증지역의 품질 4배 개선2013년부터 이동기지국 중심 적용… 향후 경기장 등으로 확대
  • 대형 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연말 타종 행사가 열리는 종각 등 일시적인 행사로 인해 이동전화 트래픽이 급증하는 지역에서도 더욱 안정적으로 통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 됐다.

    SK텔레콤은 19일 일시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장소의 기지국에서 더 많은 이동전화 통화와 데이터를 수용할 수 있는 ‘다중 빔(Multi Beam) 안테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 했다고 밝혔다.

    ‘다중 빔 안테나’ 기지국 셀에 설치된 하나의 안테나를 통해 동시에 여러 개의 독립적인 무선신호를 송출, 동일 커버리지를 분할 관리함으로써 처리용량을 증대하는 기술이다.

    일례로 기존 안테나가 서비스하는 지역을 5개로 분할하도록 다중 빔 안테나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하나의 안테나에서 동일 영역을 독립된 5개의 영역으로 나눠 무선신호를 송출한다.

    결국 동일 공간 안에서 5개의 기지국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구성해 통화 처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SKT는 지난 9월부터 상용망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 동일 지역을 5개로 분할해 적용하는 경우 최대 4배의 용량이 증대돼 품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중 빔 안테나 기술은 LTE와 WCDMA 망을 커버하는 이동기지국과 고정기지국 모두에 적용이 가능하다.

    SKT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안정화 작업 및 지역별 분석을 마무리 하고 오는 2013년부터 이벤트 발생 시 활용도가 높은 이동기지국에 우선 적용 할 예정이다.

    벚꽃놀이, 불꽃놀이 등 이벤트 행사로 인해 대규모로 사람들이 밀집되는 지역에 배치되는 이동기지국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등 국가적 이벤트가 예정된 대형 경기장 등의 고정형 기지국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