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블랙홀 중심에서 거대한 폭발이 포착됐다.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전문매체는 7일(현지시간) “지구에서 44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계 NGC660에 존재하는 거대 블랙홀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관측된 적이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폭발로 인해 가장 밝은 초신성보다 무려 10배 가깝게 밝은 빛이 방출되면서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국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번 발견을 소개한 로버트 민친 박사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관측소에서 수년간 이 은하계를 관측해 왔다. 그러던 중 2010~2011년 사이 은하계 에너지가 점차 조용히 변해가는 것을 확인했다”며 “서서히 변하던 에너지가 거대한 폭발로 이어졌다. 폭발위치가 NGC660 은하에 있는 블랙홀의 중심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민친 박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은 이번 블랙홀 폭발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한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에너지를 가진 별의 폭발 또는 초신성 현상’이라는 가설과 ‘속도가 매우 빠른 물질의 분사물이 블랙홀에 휘말리면서 그 충돌로 발생한 폭발이라는 가설’ 두 가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