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비교공감’, 다운점퍼 가격·품질 비교정보코데즈컴바인, 보온성능 우수하면서 가격도 저렴
  • ▲ 보온성능과 제품중량(200g 대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군)
    ▲ 보온성능과 제품중량(200g 대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군)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겨울철 대표적 방한의류인 다운점퍼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다운점퍼의 충전재인 털의 특성을 강조해 가벼우면서도 보온효과를 높인 다양한 가격대의 다운점퍼가 출시됐으나 정확한 품질 정보는 부족한 상태이다.

23일 한국소비자원 '유명 SPA브랜드 다운점퍼 가격·품질' 시험결과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군 중에서는 코데즈 컴바인(남성용, 79,000원)의 보온성능이 가장 우수하면서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제품군 중에서는 스파오(남성용, 59,900원)의 보온성능이 우수하면서 가격도 저렴했다.

제품의 충전재 품질이 표시와 다르거나 KS권장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도 많았다.

자라(2268/312/800), 망고(73012557), 미쏘(MIJD24V01B) 등 3개 제품은 실제 솜털 함유량이 표시된 수치에 비해 적었다.

유니클로, 자라, 갭, 코데즈 컴바인, 포에버21, 미쏘 등 7개 제품은  털이 부풀어 오르는 성능인 충전도 측면에서 KS 권장기준에 못미쳤다.


 '코데즈 컴바인'·'스파오' 보온 성능 '우수'


충전재의 품질은 보온성 및 착용감, 형태 복원력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제품(200g 대)과 무거운 제품(600g 이상)으로 나누어 평가했다.
우모의 양이 많을수록 제품의 중량은 무거워지지만 보온성은 높아진다는 점과 최근 초경량 다운점퍼와 헤비다운점퍼가 구분돼 출시 되기 때문이다.

가벼운 제품군에서는 코데즈 컴바인 제품(BWD-JP937Z1, 남성용)의 경우 보온성능이 가장 우수하면서 가격은 7만9천원으로 저렴했다. 
다만 충전도는 101mm로서 KS 권장기준(110mm 이상)에는 최소 8% 정도 미달했다.

무거운 제품군에서는 스파오 제품(베이직 다운점퍼, 남성용)의 경우 가격은 59,900원으로 저렴하면서 보온성능이 가장 우수했다. 
솜털함유율은 50.4%에 불과했다.

미쏘 제품(MIJD24V01B, 여성용)의 경우 가격은 7만9,900원으로 저렴하면서 보온성능이 여성용 제품 중 우수했다.
그렇지만 측정된 솜털 함량이 표시된 수치에 못 미쳤다.
충전도는 100mm로 KS 권장기준(105mm이상)에는 5% 정도 미달했다.

  • ▲ 보온성능과 제품중량(600g 이상 제품)
    ▲ 보온성능과 제품중량(600g 이상 제품)


  • 다수 제품,
    충전재 품질이 표시와 다르거나 KS 권장기준에 못 미쳐

    망고(73012557), 미쏘(MIJD24V01B), 자라(2268/312/800)의 경우 실제 솜털  함유율이 표시된 수치에 못 미쳐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에버21(19571688053), 코데즈 컴바인(BWD-JP937Z1), 미쏘(MIJD24V01B), 자라(2268/312/800), 유니클로(다운쇼트재킷), 자라(0518/222/401), 갭(903296) 등 7개 제품의 경우 충전도가 KS 권장기준에 미달했다.

    가벼운 제품군(남성용)에서는 코데즈 컴바인 제품(BWD-JP937Z1)이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 -15.1℃로서 보온성능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면서 가격도 7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다만 충전도가 101mm로서 KS 권장기준(110mm 이상)에는 최소 8% 정도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무게는 294g이다.

    반면 유니클로 제품(프리미엄다운 울트라라이트, 남성용)은 코데즈 컴바인 제품에 비해 중량이 74g 더 가볍고 충전재의 품질은 우수했다.
    하지만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가 -12.6℃로서 2.5℃ 높아 보온성능은 떨어지면서 가격도 1만원 더 비싸다.  

    유니클로 제품(W프리미엄다운 울트라 라이트, 여성용)은 200g으로 4개 제품 중 가장 가볍고 충전재의 품질은 우수했다.
    하지만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가 -8.8℃로 가장 낮아 보온성보다는 가벼운 착용감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거운 제품군내의 남성용으로는 스파오 제품(베이직 다운점퍼)이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가 -19.6℃로 보온성능이 가장 뛰어나고 가격도 59,9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다만 솜털 함유율이 50.4%에 불과했고 일광견뢰도 3급으로 상대적으로 햇빛에 의한 색상변화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으며 무게는 945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바나나 리퍼블릭(427348, 남성용)의 경우 무게 1,171g으로 스파오 제품에 비해 226g 더 무거웠고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는 -18.2℃로 보온성능도 떨어지면서 가격은 33만9,000원으로 약 5.7배 더 비쌌다.
    솜털 함유율은 66.4%로서 좋은 편은 아니었다. 또한 일광견뢰도 3급으로 상대적으로 햇빛에 의한 색상변화가 나타날 개연성이 있었다.

    무거운 제품군내의 여성용 부문에서는 미쏘 제품(MIJD24V01B)의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가 -16.7℃로 여성용 제품 중 보온성능이 뛰어나면서 가격도 79,900원으로 가장 저렴하였다.
    단 솜털 함유율은 72.4%로서 양호한 편이었지만, 충전도가 100mm로서 KS권장기준(105mm 이상)에 최소 5%정도 미달되었고, 무게도 906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미쏘 제품(MIJD24V01B) 시험결과, 솜털 함유율은 72.4%로 나타났는데, 제품에는 75%로 표시돼 있었다. 이는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

    갭 제품(903296, 여성용)의 경우 (쾌적한 착용이 가능한) 하한온도가 -16.4℃로 보온성능은 미쏘 제품에 비해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가격은 259,000원으로 3.2배 더 비쌌다.
    솜털함유율은 80.2%로 높은 편이지만, 충전도는 102mm로서 KS 권장기준(110mm 이상)에 최소 7%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 충전도 시험결과
    ▲ 충전도 시험결과


  • 충전재의 품질 요소 충전도, 깃․솜털 투과성 시험 


    탁도(우모의 청결도) 및 깃․솜털 투과성(제품 바깥으로 우모가 빠져나오는지 여부)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전도 측면에서 15개 제품 중 7개 제품(유니클로, 자라 2개 제품, 갭, 코데즈 컴바인, 포에버21, 미쏘)은 KS 권장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충전재 품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조성혼합률(솜털 함유율)을 확인한 결과, 자라, 망고, 미쏘 등 3개 제품은 표시된 수치보다 적은 양의 솜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기술표준원에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품질경영및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라 다운점퍼는 혼용률, 제조자명, 취급상 주의사항 등에 관한 정보와 조성혼합률에 따른 제품 구분(솜털 제품/솜털 및 깃털 혼합제품/깃털제품) 표시를 해야 한다.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자라(0518/222/401), 미쏘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제품 모두 제품 구분 표시를 하고 있지 않아 기술표준원에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필파워 수치를 표시한 제품은 유니클로의 2개 제품(프리미엄다운 울트라라이트와 W프리미엄다운 울트라 라이트)이었는데, 시험결과 2개 제품 모두 표시된 수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

    이번 평가는  SPA 브랜드의 다운점퍼 15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다운점퍼에 관한 품질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 내 ‘비교공감’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다운점퍼 선택 및 관리 요령>

    천연오리털 100%에 속지말자

    천연오리털이라도 중요한 것은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다. 
    다운점퍼를 구입할 때에는 천연 오리털인지 여부 이외에도 솜털의 함유율을 확인해야 한다. 
    솜털의 함량이 높을수록 촉감, 보온성, 착용감이 뛰어나다. 
    깃털의 함유율이 높거나 큰 깃털을 사용하면 촉감이 좋지 않거나 뻣뻣한 깃대로 인해 겉감이 손상될 수 있다. 

    경량 다운점퍼가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다

    최근 가벼운 초경량 다운점퍼가 유행이다. 
    다운점퍼는 충전재의 양과 솜털이 많을수록, 밀폐된 디자인일수록 더 따뜻하다. 
    무조건 초경량이라고 좋은 것은 아니므로 다운점퍼를 선택할 때에는 사용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편리하고 가볍게 입고 싶을 때는 경량점퍼를, 상대적으로 추운 날씨에 사용하려면 두꺼운 다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세탁은 이렇게 하자

    우선 손세탁 또는 세탁기 세탁이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손세탁인 경우는 세탁 시간은 짧게, 헹굼은 충분하게, 심하게 비비지 말고 가볍게 눌러서 세탁한다.
    세탁기를 이용 할 때는 저속회전을 시키며 충분히 탈수하여 최대한 수분을 제거하여야 한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뉘어서 건조하고 충분히 건조시킨 후에는 충전재가 고르게 부풀어 오르도록 가볍게 두드려 준다.

    습도가 낮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서 보관하자

    솜털‧깃털 등 우모(羽毛)는 조류의 털이라는 특성상 습도가 높고 통풍이 잘 안되면 부패하거나 냄새가 나기 쉽다. 
    깨끗하게 세탁한 다운점퍼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시킨 뒤 방충제를 넣어 심하게 접히거나 눌리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