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201조1천억·영익 29조5백억… 매출 21.9%·영익 85.7% ↑작년 4분기 매출 56조·영익 8조… 전 분기대비 7%·10% 각각 증가환리스크 약 3조 규모 전망… 경쟁력 강화 내실경영에 주력할 터
  •  

  •  

    삼성전자가 2012년 매출 200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25일 2012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6조 600억원, 영업이익 8조 8,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대비 7.4%, 영업이익은 9.6% 늘어난 수치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매출 52조 1,800억원, 영업이익 8조 600억원)의 실적을 넘어섰다.

    2012년 매출 201조 1,000억원, 영업이익 29조 500억원으로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2011년 대비 21.9%, 영업이익은 85.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는 유로존 경제불안, 미국 재정절벽 우려,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별화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트 사업 매출이 늘어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 삼성전자 관계자


    사업부별로는 반도체부분 영업익이 1조 4,2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39% 증가했다.
    매출액도 9조 5,9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10% 늘었다.

    디램(DRAM) 메모리의 경우 PC수요는 줄었지만 모바일 수요가 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낸드(NAND) 메모리는 20㎚급 고용량 차별화 제품의 비중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  

    소비자가전(CE)부분의 영업이익은 7,4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87% 증가했다.
    매출액은 13조 9,5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20% 늘었다.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가 늘고 생활가전은 대용량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중심으로 미국 및 구주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IT모바일부분 영업이익은 5조 4,4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3%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31조 3,200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5% 증가했다.

    “펜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노트2’ 판매가 본격화 됐고 중저가 라인업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으나 네트워크 및 IT 분야 모두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 삼성전자 관계자


    디스플레이패널부문은 제품 믹스 개선 등 고부가 제품 판매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창출하며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3조 2,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환율변동 리스크가 증대 되고 있어 세트사업의 성장 둔화와 업체간 경쟁심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원화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환율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환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의 규모가 약 3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원화강세 영향으로 줄어든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약 3,6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는 2013년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감안해 설비투자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R&D) 투자는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올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위축 영향에 따라 대부분의 사업에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된다.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내실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 관계자


    삼성전자는 세트사업은 하드웨어 차별화와 함께 소프트웨어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부품사업은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 제품 기술 리더십 강화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