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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택가격이 10개월 연속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수도권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31일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달보다 0.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택가격 조사기간은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 1월 14일까지다.
    이 기간 수도권이 0.54%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0.64%로 가장 큰 폭 하락했고 이어 경기도(-0.53%)와 서울(-0.51%)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강남구(-1.17%)와 도봉구(-0.96%), 양천구(-0.91%)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는 전라북도가 0.45%가 가장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이 하락한 반면 지방은 정부부처 이전과 지방산업단지 이주 등의 효과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세종시는 0.81% 상승했고 대구(0.56%)와 경북(0.34%), 충남(0.27%) 등도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0.32%씩 하락했고 단독주택도 0.05% 떨어졌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강남 재건축 이주와 방학시즌 학군수요 등으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0.1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선 성동구(0.79%)와 서초구(0.72%), 송파구(0.68%) 등이 전세 값 상승을 이끌었다.

    지방 전세가격도 6개월 연속 올랐다. 지방 전체 전세가격이 0.22% 상승한 가운데 세종(1.34%), 대구(0.63%), 경북(0.44%), 경남(0.37%), 충남(0.33%) 등이 큰 폭 상승했다.

    전북(-0.28%)과 전남(-0.07%), 인천(-0.01%) 등은 하락했다.

    전국 매매 평균가격은 2억3,046만원으로 전달보다 떨어졌다.
    서울은 4억 4,952만원, 수도권은 3억 2,061만원, 지방은 1억 4,634만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억 5,013만원, 연립주택 1억 4,205만원, 단독주택 2억 2,556만원 등이다.

    전국 전세평균가격은 소폭 오른 1억 2,91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전세평균가격은 서울 2억 3,211만원, 수도권 1억 7,058만원, 지방 9,046만원 등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 5,165만원, 연립주택 8,217만원, 단독주택 9,487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