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방 함유 수준이 높고 포화지방이 대부분"동서식품 "커피믹스 지방 함량은 삼겹살의 1/36 수준" 반박
  • ▲ <커피믹스 1봉지 VS 삼겹살 1인분 지방 함유량 비교표> 동서식품이 식약청 홈페이지 영양 성분 정보를 근거로 비교
    ▲ <커피믹스 1봉지 VS 삼겹살 1인분 지방 함유량 비교표> 동서식품이 식약청 홈페이지 영양 성분 정보를 근거로 비교

커피 크리머와 커피믹스가 각각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 수준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동서식품이 반박하고 나섰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내 시판 중인 커피크리머 14개 제품과 커피믹스 11개 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지방 함유 수준이 높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지방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이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 호를 통해 발표한 내용이다.

14개 커피크리머의 지방 함량 비율은 15.4∼28.5%였으며 지방 함량이 25%를 넘는 것이 9개였다.
1개 제품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 함유 비율(28.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11개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1개 제품(7.7%)을 제외하곤 모두 10%를 넘었다. 
이는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 함량(9.5%)과 맞먹는 수준.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커피크리머는 전체 지방 중 포화지방 비율이 90% 이상이 14개 중 12개에 달했다. 
커피믹스는 11가지 제품 모두 포화지방 비율이 99% 이상이었다.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의 유해성이 보도되자 커피믹스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지방 함량은 삼겹살의 1/36 수준에 불과하다며 반박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커피믹스 1봉지 내에 들어있는 지방의 양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의 지방 56.8g에 비해 2.8%(1/36)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지방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다.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이다.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이다.  
뿐만 아니라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

"단순히 지방함유 비율로 비교하기 보다는 표와 같이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동서식품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