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1기를 수주, 2013년에만 27억 달러에 이르는 수주를 맡았다.

    20일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Statoil)社로부터 원유생산을 위한 고정식 플랫폼 상부구조물(Topside)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약 11억 달러(약 1조2천억 원)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되어 2016년 말까지 현지에 설치한다.



  • 이번에 수주한 고정식 플랫폼은 원유 및 가스 생산을 위한 1만7천 톤짜리 상부구조물이다.

    하루 6만3천 배럴의 원유와 9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완공 이후 노르웨이 대륙붕에 위치한 다그니(Dagny) 유전지역에 설치돼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노르웨이 북해의 거친 기후와 혹한 속에서 운영될 것인 만큼 까다로운 건조규정을 따라야 한다.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 아커 MMO 등 현지 전문 업체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의 말이다.

    “고부가가치 해양구조물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내기 위해선 종합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필수다. 30기 이상의 고정식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한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양 플랫폼 수주를 이뤄나갈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40년 동안 쌓아온 명성과 역량에다 엔지니어링, 조달 능력 등을 더해 확고한 시장 지배 능력을 갖춘 해양 분야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세계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부문에서 100억 달러 수주 돌파를 달성했던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양 부문에서만 총 27억 달러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