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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중에서 한국과의 FTA가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 말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EU와 한국과의 관계는 지난 50년간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다고 말하고 특히 한국과의 FTA는 가장 진화된 형태로써 전 세계 어느 지역과의 FTA보다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EU 관계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정치적, 사회적으로 그리고 국제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문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가간 교류 뿐 아니라 개인 간 교류, 학생 교류 등 민간 부문의 관계도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호주 위원장은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것을 상기시키면서 한국과 EU는 양자 관계 뿐 아니라 글로벌 이슈, 즉 세계 금융시장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자원고갈 문제, 국제안보 등의 다자간 협력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호주 위원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EU 집행위 본부 건물에서 열린 한국-EU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양측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국과 EU는 2010년 '한국-EU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공식 출범시키고 국제문제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U는 지난 2010년 한국과 FTA를 체결했다. 그 후 EU는 싱가포르와 FTA를 맺었고 캐나다와의 FTA도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EU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과 FTA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