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지난 2월 공고한 뒤 제128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에서 업체 결정
  • 장보고급(209급) 잠수함과 함께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손원일급(214급) 잠수함.
    최근에는 수중발사 순항미사일까지 탑재, '애비 잃은' 김정은을 울게 만드는 전략무기다.

  • ▲ 지난 2월 14일 국방부가 공개한 '해성-3' 잠대지 순항미사일의 발사장면. 핫런처 방식으로 어뢰발사관을 통해 쏜다.
    ▲ 지난 2월 14일 국방부가 공개한 '해성-3' 잠대지 순항미사일의 발사장면. 핫런처 방식으로 어뢰발사관을 통해 쏜다.



    이 손원일급 9번함의 건조업체가 현대중공업으로 결정됐다.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7일 방사청 대회의실에서 오태식 사업관리본부장 주재 하에 제128회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9번째 장보고-Ⅱ 잠수함 건조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보고-Ⅱ 9번함은 이 사업의 마지막 함이다.

    장보고-Ⅱ(214급) 사업은 장보고-Ⅰ(209급) 잠수함보다 배수량, 작전 심도, 수중작전 지속능력, 은밀성 등에서 뛰어난 잠수함을 TKMS(舊 HDW)社와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건조하는 사업이다.

    방사청은 지난 2월 7일 장보고-Ⅱ 9번함 건조 계획을 공고한 뒤 입찰 및 적격심사를 통해 현대중공업을 건조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3월 중 방사청과 계약을 체결한 후 건조를 시작, 2018년 잠수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 ▲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손원일급' 잠수함의 모습.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Ⅲ' 계획도 수주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손원일급' 잠수함의 모습. 대우조선해양은 '장보고-Ⅲ' 계획도 수주했다.


     
    장보고-Ⅱ(손원일급, 214급) 잠수함은 길이 65m, 폭 6.3m, 배수량 1,800톤, 탑승인원 40여 명으로 장보고급(209급) 잠수함(배수량 1,200톤)보다 크다.

    손원일급 잠수함에는 디젤 엔진과 함께 연료전지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장치)가 장착돼 있어 사흘에 한 번 꼴로 바다 위로 올라와야 하는 209급과는 달리 최소 2주일 이상 수중작전을 펼칠 수 있다.

    533mm 어뢰 발사관은 어뢰 외에도 사정거리 1,500km의 수중발사 순항미사일(해성-3)을 쏠 수 있어 북한 평양은 물론 주변의 잠재 적국에 대해서도 은밀하고 강력한 보복타격이 가능하다.

    최대 작전 가능 수심도 400m에 달해 북한의 구형 잠수함이나 잠수정은 대적하기 어렵다.

    이미 건조된 손원일급 잠수함 8척은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이 돌아가며 건조했다.

    해군은 AIP기관과 수직발사기 등을 갖춘 ‘장보고-Ⅲ(배수량 3,000톤 급)’ 잠수함 도입 계획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