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업계의 노벨상' 2012년도 ASQ서김포공항, 중형공항 부분서 3년 연속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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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이 국제공항운영협의회(ACI)의 2012년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만점(5점)에 가까운 4.95점을 받아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포국제공항은 종합 6위 겸 중형공항(연평균 이용객 1500만~2500만 명) 부문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공항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ASQ는 세계 1천7백여 공항의 협의체인 ACI가 매년 공항의 서비스 및 시설운영 분야 이용객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한다.

    지난해 평가에선 세계 170개 공항 이용객 35만 명을 대상으로 했다.

    인천공항의 8년 연속 기록은 전무후무하다.

    20년 가까이 이뤄진 평가에서 두바이공항도 3년 연속 세계최고공항으로 선정되는데 그쳤다.

  • 인천공항은 최근 수용능력(연 4400만 명)에 육박하는 여객수요 증가(지난해 3897만 명)로 혼잡 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시설 확장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공항 이용객이 매년 7% 가까이 급증하고 있지만 자동출입국심사 서비스를 통해 출국과 입국 수속시간은 국제 기준(출국 60분, 입국 45분)보다 세 배 이상(평균 19분, 12분) 빠르다.

    항공권 예매부터 호텔, 로밍, 환전, 렌터카, 주차대행 예약 등에 이르기까지 공항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사이버에어포트' 시스템은 인천공항의 자랑이다.

    김포공항은 노후된 공항시설(국제선 1988년 준공) 등에도 불구, 최신시설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 눈길을 끌었다.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개선을 통해 출입국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안내, 보안검색 등 고객 접점에서의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력했기 때문.

    "정부는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물류·업무·관광 등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도시 본격 개발 등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김포공항의 청사 리모델링, IT 기술을 도입한 첨단 공항 구축으로 동북아 대표 비즈니스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

    ACI는 이번 세계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축하하기 위해 오는 6월 11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ACI 세계-유럽총회 기간 중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종합성적 1위 공항에 수여했던 '세계 최고 공항상'은 올해부터 별도로 시상하지 않고 순위만 발표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항상과 중대형 공항상 등 2개 부문에서 1위 공항상을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