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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주도의 [용산 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 정상화가 결국 무산됐다.

    코레일은 5일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 이사회에서 정상화 방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용산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사업 정상화를 위한 특별합의서 승인과 임시 주주총회 소집, 미신탁토지 소유권 이전서류 제공 승인 등 3건의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3분의 2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10명의 이사 가운데 삼성그룹(2명), 롯데관광(2명), 푸르덴셜(1명) 등 5명은 반대표를 던졌고, 코레일(3명), KB자산운용(1명), 미래에셋(1명)등 5명은 찬성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예정대로 토지반환 절차에 들어가 사업 청산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코레일은 오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토지매매협약 해지를 의결해 사실상 청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가처분 소송을 통해 토지매매계약 해제를 막고 최종 부도 시한인 오는 6월 12일까지 민간출자사 주도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의 의견이 달라 향후 청산 절차를 둘러싼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