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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국 근로자들의 임금상승률이 4.5%로 지난해보다 0.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노동연구원과 금융업계 등이 7일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임금상승률에 대한 기저효과와 2.3%로 낮아진 경제 저성장 기조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동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

     

    노동연구원은
    "국민경제 생산성에 근거해 볼 때 적정 임금인상률은 4.0%지만 노동시장 여건, 노사관계,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4.5% 수준이 예상된다."
    고 설명했다.


    증권계 역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현대증권은 임금상승률이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의 평균적인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측면에서 올해 3.5%가량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에 비해 임금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임금 상승률 하향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SC은행 역시 임금상승률 4.5%는 한국 경제규모로 볼 때 적절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연초 한국은행은 올해 임금상승이 지난해 5.3%와 비슷한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