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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급성장화장품 "장사 잘했네"
올해에도 10∼20%의 매출 증가 기대
지난해 경기불황에도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큰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작년 3조8,9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14.8% 신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55억원과 3,0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4%에 달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가운데 영업이익 비율을 말한다.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내고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한 성과를 판단하는 잣대다.
아모레퍼시픽의 작년 매출은 2조8,495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43억원, 2,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LG생활건강보다 높은 12.8%였다.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은 4,251억원으로 전년보다 39.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38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517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2.2%로 집계됐다.
코스맥스는 작년 3,12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8.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05억원과 2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4%로 집계됐다.
한국콜마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16.5% 증가한 3,026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17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51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다른 업체보다 다소 부진한 5%에 머물렀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작년 국내경기가 오랜 침체를 겪었지만 화장품 업계는 여성들의 소비 증가 덕택에 무풍지대를 달렸다"며 "올해에도 업체별로 10∼2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