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 넘어

삼성전자가 3분기 연속 <영업이익> 8조원을 돌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매출>도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52조원을 넘었다.

글로벌 불황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뤄낸 실적이기에 의미가 깊다.

삼성전자는 26이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 8,700억원, 영업이익 8조 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6.8%가 늘었고 전 분기대비로는 5.7%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는 54.3% 늘었고 전 분기보다는 0.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위축돼 휴대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줄었다.

휴대전화사업이 포함된 IM부문이 32조 8,2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62%를 감당했다.

영업이익 역시 IM(IT&모바일)부문이 6조 5,1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74%를 차지한다.

IM부문은 전 분기 30조 7,100억원보다도 매출이 늘었다.

<갤럭시S3>의 꾸준한 판매와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가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을 이끈 셈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 매출은 11조 2,400억원, 부품 분야인 DS부문은 15조 8,100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2,300억원, 1조 8,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줄었다.

시설투자는 3조 9,000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각각 1조 5,0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1분기 7조 7,600억원 이후 4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연구개발비는 3조 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투자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휴대전화사업과 TV사업 등에서 업체 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트사업에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TV시장에서는 시장 주도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TV 판매를 추진하고 UHDTV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은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솔루션 확대로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