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성화 이후 내리막…곧 지원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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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 전용 시장 <코넥스>가 개장 첫 주 장을 마감했다.

     

    우려와 기대를 안고 출범한 첫날은,
    비교적 양호한 거래 실적을 남겼으나,
    개장 효과는 하루뿐이었다.

     

    <코넥스> 첫날,
    거래량은 22만주, 거래대금은 13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21개 상장사 중 20개가 가격을 형성했고, 시가총액 합계는 4688억원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거래일의 거래량은
    첫날의 10분의 1에 불과한 2만4000주로 급감했고,
    거래대금 역시 1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일째 거래량은 6만1000주,거래대금 2억50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거래종목 주가가 대부분 떨어지는 등 부진을 겪었다.

     

    다섯번째 거래일에도,
    거래량 4만8000주, 거래대금 1억9700만원으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진엑스텍>은 개장이후,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평가가격이 3만5000원인 <비나텍>은,
    개장 이후 한주도 거래되지 않아,
    가격형성조차 되지 않았다.

     

    첫날을 제외하고는,
    박근혜 정부가 외치는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되는,
    중소기업 자금조달처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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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코넥스>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속단하긴 이르다.
    업계에서는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상장까지 기간이 짧아,
    제대로 된 기업분석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한국금융투자협회> 등
    5개 증권 유관기관은 15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펀드를 관리하는 <기금운영위원회>는,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동양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펀딩 작업을 완료했다.
    이 [공동펀드]는 <코넥스> 상장 주식에,
    60%이간을 투자하도록 돼 있어,
    향후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의 말이다.

    개장 첫 주에 거래량이 많이 않았던 것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하지만 첫 주에 ‘부진’ 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것 같다.
    현재 운용사들이 기업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코넥스>에 대한 투자를 해나갈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코넥스>의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넥스> 기업 특성상 <코스닥>에 상장되기엔 부족한 점이 많기에,
    모든 종목들이 원활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