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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이 10일 발간한,
[금융소비자 리포트] 제3호 [서민금융지원제도 및 금융사기 예방법]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이번 리포트는,
제도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힘든 서민들이,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올바르게 이용하도록 설명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미소금융], [새희망홀씨대출], [햇살론] 등 3대 서민금융 상품과,
[채무조정제도], [금융사기 예방법]이 주된 내용이다.<금감원>은,
이번 리포트는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잡지형태로 발간해,
금융정보를 쉽게 전달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의 말이다.
이번 리포트는 가장 쉽고,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잡지형태로 만들었다.
금융지식이 없는 50대 서민층의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이미지와 사례 설명을 통해 소비자가
금융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베스트셀러]가 되길 바란다.하지만,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발간 취지가,
[정책 홍보]로 변질되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금융 상품에 대한 비교·분석 내용이 없고,
서민금융 상품과 채무조정제도 등의 문제점과 해법도 제시하지 않아,
제도를 소개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금융소비자원> 조남희 대표는,
이번 리포트는 전체 금융소비자의 실질 생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보여주기식의 자료라며 비판했다.일반적인 소비자 리포트라면,
소비자들의 상품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야 하지만,
이번에 발간된 리포트는 단순한 정책 정보 제공에 불과하다.
이런 내용은 굳이 <금융감독원>이 낼 것이 아니다.내용적인 측면에서도도 저차원의 리포트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한다는 이유만으로,
누구나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 것 아닌가.특정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한 상품의(햇살론,미소금융,새희망홀씨대출) 리포트가 아닌,
전체 금융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리포트가 나오길 바란다.
<금융소비자연맹> 조연행 대표는,
이번 리포트 내용은 <금감원>이 발표할 아니라고 주장했다.소비자리포트는 기본적으로 상품선택정보가 들어가야 한다.
어느상품이 좋은지를 속시원하게 밝혀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된다.
감독당국은 자료를 다 가지고 있겠지만,
각 회사들의 반발을 염려해 속시원하게 공개하기가 힘들 것이다.금융소비자 리포트는,
<금융감독원>이 아닌 민간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