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 포화] "보급형 수익망 늘려 갤럭시S4 부진 만회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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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자<삼성전자>가 다양한 연령의 소비자층에 맞춘 가격과기능을 특화시킨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에공을 들이고 있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반응이사실상 기대치에 못미치자부품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시켜저가 스마트폰의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이는 이미 포화상태 직전에 있는스마트폰 시장을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양극화 시스템로 나눠소비자 선택과 수익망을 넓히고 매출을 만회시키려는전략이라는 게 삼성에 대한 업계의 시각이다.삼성은 작년 자급제 단말기 갤럭시 M스타일과갤럭시 에이스 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지난 10일 기존의 중저가 제품보다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킨갤럭시S4미니를 출시했으며,이달 들어서만총 SHV-E370D, SHV-E400S, SHV-E400K, SHW-A305D의휴대폰 전파인증을 끝냈다.자급제란지난 5월부터 실시한 제도로소비자가 특정 이동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자유롭게 원하는 통신사를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소비자의 스마트폰 선택권 폭이 넓다는 게 장점이다.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전략에 대해KDB 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스마트폰이라 하면 통상 고기능,고가의 프리미엄의 개념이 우세한데다작년에는 중저가 시장이라는 개념 자체도 없었다.그러나 올해부터는그 시장의 규모가 10% 중후반까지늘어나게 될 것이다.또한 올해 삼성의 중저가 휴대폰은최대 5,000만대 이상,3분기에만 1,500만대 정도를 출하할 것이다."이에 따라 삼성은스마트폰 시장의 다각화 전략으로애플의 판매량과 더욱 격차를 벌이며,애플이 이에 따른 특별한 대응이 없을 경우두 업체의 판매량은 향후 4배 이상의격차가 날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때문인지 애플의 중저가 시장으로의눈돌리기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워싱텅포스트 등의 외신은 애플이하반기 [아이폰]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에생산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미국 뉴욕의 투자전문금융사 <웻지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브라이언 블레어에 따르면애플은 당초 올 하반기 판매를 위해 주문했던[아이폰 생산량]을 약 20% 가량 줄이라고 말했다.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1억 2,000만대의 [아이폰] 생산을 발주했다가9000만대에서 1억대로 줄였다는 것.이는 [아이폰]의 판매부진 때문이지만결과적으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현상이결정적인 까닭이다.따라서 애플은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의 초읽기에 들어갔으며,곧 신흥시장을 위해 자급제폰 시장을 급속도로 성장시킬 예정이다.스마트폰의 중저가 시장 본격 시동에 대해이트레이드증권의 김현용 연구원은 이렇게 말했다."시장을 이끌던 선도기업이중저가 제품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시점은시장점유율이 50%를 밑돌때가 될 때다.지난 2008년 70% 수준이던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지난해 49%까지 하락했고, 삼성에 이어 올해는 전략적으로중저가 아이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업계는 애플은 현재 중저가 아이폰 출시를 통해마진율을 적게 남긴다해도 삼성의 전략에 맞춰매출과 절대 영업이익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이 회사는차세대 디바이스로 넘어가기 전 iOS를 확산하려는 태도를 취할 것이며,이 회사가 출시 계획 중인 저가형 [아이폰]은 [아이폰4]와 유사하면서후면재질이 플라스틱일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최근 해외에서는 화웨이, ZTE 등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저가를 무기로 삼은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과 애플을자극하는 요인중 하나다.스마트폰 기능이 상향 평준화되면 그때부터는가격 경쟁이 벌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상대적으로 보급형 제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ZTE는 6월 들어 주가가 오히려 2% 상승했으며,화웨이도 7월 들어 주가가 살아날 전망이다.소니도 지난 2011년 [엑스페리아 레이] 스마트폰을 내놓은 이후최근에는 자급제 단말기를 통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다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는 빠르면 다음주2번째 스마트폰 [미폰]을 단말기 자급제용으로내놓을 예정이다.[미폰]은 지난해말 내놓은 [Z폰]보다 성능이 개선된중급형 스마트폰이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과 관련이렇게 말했다."지난 5월 영국에서 15만원대의 [갤럭시 영]을 출시했는데,국내에서는 갤럭시S4의 크기를 낮춘보급형 제품 [갤럭시S4 미니]를 선보인 것으로이르면 한 달 내에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이 제품은 갤럭시S4 보다 화면이 작은 4.3형 qHD(960×540)슈퍼아몰레드를 적용한데다,카메라는 800만화소에 운영체제는 젤리빈,1.7㎓(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국내 제조사에서는 처음으로자급제용 LTE폰을 내놓은 것으로,앞으로도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LTE 단말기를 지속적으로 출시치열해질 스마트폰 중저가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