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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악화 소식과,
세계 석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특히 전일 배럴당 2.99달러 급등한 것도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61달러 내린 104.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7.73달러에 거래되며
0.78달러 떨어졌다.
이와 달리 미국과 영국의 석유시장 움직임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일 대비 0.37달러 오른 104.1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하락 원인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6,000건 증가한 36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조사했을 때 나온,
34만 건 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세계 석유수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을 견인했다.
이날 IEA 발표한 월간시장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비OPEC 석유공급이,
올해 대비 일일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미경제연구소(NBER) 컨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부양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69.26(1.11%)상승한 15,460.92에 마감했다.
한편, 최근 가동을 재개하며 WTI 강세에 영향을 주었던,
BP(영국석유)사의 Whiting 정제시설(총 정제능력 일일 40만5,000배럴. 인디애나 주)이
일일 11만배럴 규모의 CDU(원유정제시설) 가동을 중단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