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등 호화패키지 경품 눈길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백화점의 [고가 경품] 행사가 
고개를 들었다.
 
1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8일까지 
전점에서 백화점을 방문하는 내점 고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외여행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1등 1명에게는 몰디브 콘래드 리조트에서
4박 가능한 패키지여행 상품권을 증정, 
2등 2명에게는 호주 스레보 스키리조트 4박 이용권을 제공한다.
3등 3명에게는 스위스 융프라우 만년설 체험권이 돌아간다.
 
앞서 롯데는 지난 4월
백화점 전속 모델인 소녀시대, 현빈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경품을 내걸었고, 
5월에는 [여왕의 하루]를 주제로 
럭셔리 스파, 호텔 스위트룸 숙박 등
호화 패키지 경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중동점 개점 10주년을 맞이해 
오는 21일까지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런던올림픽 기간에 맞춰 영국여행권, 
멀버리 백, 스마트폰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11월께 개점 기념일을 기념해 순금 증정 등 
경품 행사를 진행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아예 행사를 열지 않고 있다.
 
대신 30만원·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사은품 행사만 
주기적으로 개최 중이다.
 
과도한 경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며
[호화 경품]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백화점의 이색 경품은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주요 수단으로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활용돼 왔다.
 
"세일 중반부에 여행 경품을 내세워 
고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경기 불황에도 고객의 눈높이는 더 높아져 
이색 경품 행사를 계속 기획할 예정이다."
 
- 롯데백화점 박중구 마케팅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