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부총재보, 2년 반만에 2급에서 부총재보로임기 8개월여 남은 김중수 총재, [파격 인사]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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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이 한국은행 부총재보라니!이건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파격 인사]에금융계가 술렁이고 있다.김 총재는 15일서영경 금융시장부장을 부총재보로 전격 임명했다.서 부총재보는 한은 창립 63년만에최초로 탄생한 여성 부총재보다.서 부총재보는2011년 2월 2급이 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지난해 말 1급으로 승진했으며,다시 7개월만에 부총재보로 올라섰다.2년 반 만에 2급에서 부총재보로 승진한 것은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63년 한은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다.“지금까지는 여성이 부총재보급 간부가 되는 것도,50대 초반의 젊은(?) 사람이 그 자리에 오르는 것도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그런데 그 두 가지 일이 동시에 실제로 일어났다.이번 인사는 [파격 인사]라는 단어조차 부족한 감이 있다.한은 역사상,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기수에 따른 인사를 타파하겠다는김중수 총재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근무 경력이 있는 <금융감독원> 관계자김중수 총재의 파격인사에 대해 불만 섞인 목소리도한은 내부에서 일부 나오고 있다.일각에서는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김 총재가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여성 인사를 초고속 승진까지 시켜가면서부총재보로 승진시킨 것은박근혜 대통령을 지나치게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서 부총재보가 63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51살이다.현재 한국은행 간부는 대부분 58~59년생인데,63년생이 갑자기 부총재보로 임명됐으니,60~62년생 인사들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심지어 대통령이 여자라는 이유로,김 총재가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들린다”- 앞서의 한은 출신 금감원 관계자서 부총재보는 파격 승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여성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시대를 맞은 것 같다.여자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총재의 이번 [파격 인사]는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기수 중심의 서열을 타파한다는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자칫[보여주기식 인사]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은김 총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한편, 이번 서 부총재보 전격 임명을 계기로그의 [파격 인사]가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에한은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중수 총재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그가 물러나기 직전인 내년 초 쯤,파격 인사가 한두 건 더 있어도이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의 한은 출신 금감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