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불안감 확대에도 [이상 無]CDS 프리미엄도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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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과 [외화유동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종료 및
    중국 단기자금시장 신용경색 가능성에도,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과 외화유동성 비율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경기회복이 장기적으로는 호재라는 인식과,
    은행들의 중장기 자금 선조달 및 차입형태 다변화 등이
    국내은행 외화차입여건 안정세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2013년 6월 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차입 차환율은
    각각 [110.5%], [132.8%]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만기도래하는 외화차입금을 조달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차환율은 신규차입액을 만기도래액으로 나눈 값으로
    차환율이 100%를 초과하는 경우,
    만기도래하는 차입금보다 신규 차입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13년 6월말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지도비율을
    [22.8%p] 상회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외화유동성비율 = 외화유동성자산 / 외화유동성부채

     

    1개월 갭비율과 7일 갭비율도
    각각 지도비율을 [12.2%p], [5.1%p] 상회해
    외환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CDS(Credit Default Swap; 외환부도스왑) 프리미엄은
    6월 24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CDS 프리미엄이 하락했다는 것은,
    신용위험이 낮아졌다는 의미이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은행 자체 외화유동성 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장기차입금 위주의 선제적 외화유동성 관리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해,
    외화유동성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말이다. (외환감독국 외환업무팀 엄일용 팀장)

     

    최근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자금유출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국내은행의 장
    ·단기 차환율이 모두 100%를 넘는 등
    외화자금 차입은 원활하다.


    <금감원>의 점검결과에서도,
    모든 국내은행은 충분한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외화유동성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기에,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