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사과한지 보름만에 [또?]노량진 수몰사고 이어 대형 안전사고 잇따라 발생…허술한 관리감독서 비롯된 [인재] 지적도


  •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서울시장> 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노량진 수몰사고 관련
    사과를 한지 보름 만에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경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남직 서울시 도시철도토목부장은
    사고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호벽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균형이 맞지 않아 상판이 뒤집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차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발표하겠다."


  • ▲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7.18
    ▲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3.7.18



    사고가 일어난
    방화대교 접속도로 건설공사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했다.

    불과 보름 전
    노량진 상수도관 부설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이
    수몰돼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 역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했다.

    이처럼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두고
    허술한 관리감독에서 비롯된
    [인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방화대교 공사현장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로
    현재 공정율은 83% 수준이다.

    최근 장마기간이 길어저
    인부들이 급하게 공사를 진행했고
    그 과정서 감리사나 시청 관계자들이
    꼼꼼히 체크하지 않은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지난 15일 노량진 상수도관 수몰사고와 관련
    사고가 발생하고 5시간여 후에 현장을 방문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자
    여론을 의식한듯
    오후스케줄을 취소하고 현장을 방문,
    “연이은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