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사고 후 불안감 주는 이미지 개선차
  • ▲ ▲ 트위터 아이디 @EuniceBirdRah가 자신의 아버지가 CNN 등에 언론에 보낸 것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고기 사진.
    ▲ ▲ 트위터 아이디 @EuniceBirdRah가 자신의 아버지가 CNN 등에 언론에 보낸 것이라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고기 사진.


지난 7월 7일  착륙하다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 비행편명이
오는 12일부터 바뀐다.


비행편명 변경은
지난달 착륙사고의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서다.

5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노선의 비행편명은
기존 [OZ214]에서 [OZ212]로 변경된다.

샌프란시스코발 인천행 편명도
기존 [OZ213]에서 [OZ211]로 바뀐다.


<아시아나항공>은 1988년 창사 이래
1993년 목포공항 인근 추락 사고,
2011년 제주 해상 화물기 추락 사고에 이어,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로 세 번째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3번의 인명피해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이
사고 발생 후 편명을 변경한 것은
지난 2011년 제주 해상 화물기 추락사고(OZ991→OZ987) 이후
두번째다.


"사고 항공편의 편명을 유지하면 승객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어
편명을 변경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항공사에서 사고기에 대한 편명을 바꾸는 관행이 있다."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항공 편명에 있는 알파벳과 숫자에는 숨어있는 의미가 있다.

[OZ]는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코드명]이다.

항공 코드명 뒤에 있는 숫자는
어느 지역을 들어오고 나가는지의 정보가 담겨있다.

첫번째 번호의 경우
100번대-일본,
200번대-미주,
300번대-중국,
500번대-유럽 및 CIS(러시아 등 11개국),
600번대-대항주(호주),
700번대-동남아 지역을 의미한다.

두번째 번호는
비행기 편수에 따라 달라진다.

세번째 번호는
한국 기준으로 오른편일 때 나가는 항공편이면 [짝수],
들어오는 항공편이면 [홀수]로 표시한다.
한국을 기준으로 왼편일 때는 반대다.

한국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태평양 방향(미주, 일본)으로 나가는 항공편은 [짝수],
인천으로 들어오는 편은 [홀수]다.

즉, 이번에 변경된 [OZ212] 편명은
인천에서 미주 지역으로 나가는 항공편이란 의미이다.

"항공편명을 보면
어느 지역으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항공편이란 정보를 알 수 있다."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