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조사 집중 안한다는 현지 언론 비난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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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조종사 이름을 비하 발언한 미국 방송국을,
소송하겠다고 나선지 4일만인 지난 17일,
소송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방송인 <KTVU>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이름을 언급하면서,
아시아인을 조롱하는 표현을 사용해 문제가 됐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는 물론 회사의 명예까지 훼손했다며,
법적 소송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KTVU>가 해당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발표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아시아나항공이 갑자기 소송을 철회한 진짜 이유는 뭘까?
<아시아나항공>이 <KTVU>에 대해 소송 취소한 것을 놓고,
현지 언론의 비난 때문에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아시아나의 소송방침에 대해 아시아나가 [사고 수습에 집중하지 않고 있다],
[비하발언에 대한 소송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현지 언론을 의식하고 소송을 철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현지언론을 의식해서 소송을 취소한 것은 아니다.
소송 진행 중 미국 방송사가 사과문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사고 수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문성욱 홍보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