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대비 수입가능 상품 양, 5개월 째 계속 [상승]
  • ▲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를 통해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7개월만에 최상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를 통해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7개월만에 최상의 수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출입하기 좋은 조건이다"


    수출입 상품의 교역 조건이 
27개월 만에 최상의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2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기준)는 
지난달 90.9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낸다. 
수출물가지수를 수입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해 구한다.

지수가 90.9란 것은 
2010년에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해 7월에는 90.9개밖에 사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 2011년 4월 91.4를 기록한 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5개월 째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유(두바이유 기준) 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4.5% 높지만 
 철광석, 천연가스 등 
 대부분 원자재가는 낮다.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가격이 
 수출가보다 하락폭이 더 큰 덕분이다"

   - 이현영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그러나 2011년에 
교역조건이 워낙 악화한 탓에 
아직 기준 연도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소득교역조건지수(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 2010년 100기준)는 
114.3으로 
작년 동월보다 3.8%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가 상승한데다가 
수출물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125.7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이 포함된 [통신·영상·음향기기](27.3%)와 
[반도체·전자표시장치](7.7%), 
[농림수산품](25.9%)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수입물량지수도 123.0으로 
3.4% 올랐다. 
물량이 많이 늘어난 품목은 
[일반기계](19.5%), 
[석탄·석유제품](15.2%)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