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등어 등 고객 요청 시 즉석에서 검사 사전 검사도 강화…“불안감 불식시킬 것”
  • ▲ (연합뉴스) 29일 이마트 은평점 수산코너 직원은 자체 측정장비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29일 이마트 은평점 수산코너 직원은 자체 측정장비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福島)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이마트가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29일 이마트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들에게 안전한 수산물 판매를 위해
    [2단계 수산물 안전 강화 방안]을 도입했다.

    1단계는 이마트가 기존 시화물류센터에서 시행하던
    수산물 방사능 측정 검사를 시화, 여주, 대구 등 3개 모든 물류센터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기존 어 등 일부 수산물에 대해
    주 1회 가량 무작위검사를 하던 방사능 측정검사를
    모든 품목에 대하여 일 단위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는 이마트 10개 대형 점포를 시작으로 점포 내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 점포에서도 방사능 측정을 강화한다.

    점포에 입점하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매장 내 수산물 담당자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고객에게 판매하며,
    고객이 요청하는 경우 해당상품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실제로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인해 소비자들이
    수산물에 대한 구매를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지난 27일까지 약 한 달 동안의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가까운 동해나 남해 지역에서 조업되는
    갈치, 고등어, 명태 등의 수산물이 전년 동기간 대비
    최대 4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에서 조업되는 대구, 전어, 꽃게 등 수산물의 매출은 10~360% 늘었다.
    수입 갈치, 연어 등 대서양 수입 수산물 역시
    매출이 최대 9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소비자들이 국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마저 줄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안전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동시에
    수산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가들을 돕기 위해
    이번 검사를 강화하게 됐다."

    -이마트 이갑수 판매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