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페이스], [밀레] 광고원단과 실제 사용 원단 달라[노스페이스], [에코로바], [라푸마] 자외선 차단 기능 미비
  • ▲ (소비자시민모임) 노스페이스 제품은 자외선 자단 기능을 UPF 50+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았다.
    ▲ (소비자시민모임) 노스페이스 제품은 자외선 자단 기능을 UPF 50+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았다.

     

    유명브랜드의 [등산스틱 안정성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등산복]의 허위, 과장 광고가 문제되고 있다.

    30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공동으로
    12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용 반팔티셔츠 품질과 기능성 비교시험]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브랜드 제품이 광고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한 제품은 밀레, K2,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블랙야크 등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매출 상위 7개 브랜드와 중소기업 5개 브랜드를 합한
    총 12개 브랜드의 반팔티를 선정한 것이다. 

    일부 유명브랜드는 [기능성 티셔츠]라는 명분으로 10만원이 넘는 가격을 받으면서 
    광고와 다른 원단을 사용하고, 자외선 수치를 허위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와 원단이 다른 제품은 [레드페이스]와 [밀레]의 2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은 별도 태그를 붙여 [기능성 원단]을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된 원단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의 경우 기능성 원사인 [Y1원사]를 사용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일반 원사]를 사용했다.

    [레드페이스] 역시 광고에는 6개 모세관 형태의 단면구조를 가진
    [엑스 쿨앤드드라이(Ex-Cool&Dry) 원사]를 사용했다는 표기와 달리
    실제 제품은 4개 모세관 형태를 가진 원사였다.

    [밀레], [투스카로라], [칸투칸] 등 3개 제품은
    의류에 부착된 라벨의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밀레]는 겉감에 폴리에스터 91%, 폴리우레탄이 9% 사용했다고 했지만,
    조사결과 폴리에스터가 100%였다.

    [자외선 차단 기능]을 과장한 곳도 있었다.

    [노스페이스] 제품은 자외선 자단 기능을 [UPF 50+]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UPF 16~27] 정도로 나타났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고 표시, 광고한 [에코로바], [라푸마] 제품은
    차단 기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소시모는 설명했다.

    기능성 실험에서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흡수성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시모는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제품에 대한 품질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기능성 의류에 대한 시험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광고하고 있는
    기능성 사항이 실제 표시․광고하고 있는 내용과 다르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제품의 표시 광고 사항을 믿고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기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 방법 마련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에게는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무조건 신뢰하기 보다는
    [제품의 라벨] 등을 꼼꼼히 확인해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 <한국소비자원>은
    등산스틱의 가격과 품질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사제품 12종에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레키]와 [네파]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노스페이스]와 [라푸마], [블랙야크] 등은 가격이 높지만
    강도는 다소 떨어졌다.

    다음은 이번 기능성 의류 품질성 조사에 사용됐던 12개 브랜드의 제품이다.

  • ▲ (소비자시민모임) 노스페이스 제품은 자외선 자단 기능을 UPF 50+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