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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8월 기름값이 정유 4사 중
<SK에너지>가 가장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의 석유시장 감시단에 따르면
SK그룹의 석유 제품 유통 계열사인 SK네트웍스와 SK에너지의 주유소가
타 정유사 주유소보다 리터당 마진을
평균 67원 더 챙기고 있다.
감시단이 지난 7~8월 국내 휘발유 판매 시장을 조사한 결과,
SK네트웍스와 SK에너지 주유소의 유통 비용과 마진은
타 정유 3사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의 평균인
리터당 79.32원보다 67.28원 많은 146.60원이었다. -
정유 3사(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로 바로 공급하면서 [부가세, 유통비용, 마진] 등을 포함시키는 구조다.
이와 달리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에 저렴한 가격으로 휘발유를 공급한 뒤
다시 SK에너지 주유소에 공급하는
[SK에너지→SK네트웍스→SK에너지 주유소]의 이중 유통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더 비싸다게 소시모의 주장이다."그동안 꾸준히 정유 4사의 공급가격과 주유소 판매가격을 분석해 왔는데,
올 7~8월 들어 SK가 갑자기 유통비용 및 마진을 올렸다."
- 소시모 석유시장감시단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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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단은
자사 유통 단계에서 추가로 유통 마진을 받아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며 SK에너지 측에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SK 측은
전국 평균 주유소 판매가가 비싼 건 맞지만
[이중 유통구조]가 아니라
[땅 값]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의 전국 주유소 점유율은 32%이고,
이중 땅 값이 비싼 서울 지역 점유율은 40% 이상이다.
반면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전국 주유소 점유율이 23% 정도지만,
서울 지역 점유율은 12~13%다.
전국 평균으로 보면
SK주유소가 높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지대 위치에 따라 전국 평균으로 보면
SK가 현대오일뱅크보다 약 20원 비싸다.
실제로 길가다가 SK에너지 주유소와 현대오일뱅크 주유소가 붙어있는 곳은
20원 차이가 안난다."
- SK에너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