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위험에도 크게 흔들리는 [꼬리위험]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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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리먼사태]의 원인이 된각국·금융부문간의 연계성이오히려 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중수 총재는<한국은행> 본관에서시중은행장을 초청해금융협의회를 개최한 자리에서13일 이같이 밝혔다.“글로벌 위기를 만든각국 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더욱 강해졌다이 경우,앞으로 조그만 위험이 발생해도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김 총재는 이런 지적은앞으로 [꼬리위험](tail risk)이더 증폭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꼬리위험(tail risk):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한 번 발생하면빠져나오기 어려운 충격을 의미하는 단어로,조그마한 위협에도크게 흔들리는 현상을 나타냄.김중수 총재의 이번 발언에서는금융부문 간 연계성이 긴밀해질수록,한 부문에서 끝날 조그마한 충격도다른 부문으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는 의미로 쓰임.김 총재는국가와 은행의 신용등급이비슷해지는 현상을예로 들었다.“위기 이전엔은행의 신용등급이 워낙 높아국가와 은행의 등급은별개란 인식이 있었다.하지만 최근엔그런 인식이 사라지고 있다더 큰 문제는앞으로 이 관계가더욱 밀접해진다는 것이다”김중수 총재는리먼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온글로벌 금융규제 [바젤Ⅲ]를 언급하며국내 은행들이 [바젤Ⅲ]를 이행하면국채를 다량 사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바젤III: 국제결제은행(BIS) 산하[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2010년 9월 12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관장 회의를 열고 내놓은새로운 국제은행자본규제 기준.BIS 자기자본비율 8% 이상,보통주자본비율 4.5% 이상,티어1 비율 6% 이상등의 요건을 갖출 것을 요구한다.티어1: [자기자본] 중[자본금]과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된기본자본.그러나각국의 국가부도위기가이전보다 크게 변동성을 띄며국채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면,국채를 보유한 은행도신용위험이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한편이날 금융협의회에는이순우 <우리은행>장,서진원 <신한은행>장,조준희 <기업은행>장,김종준 <하나은행>장,하영구 <씨티은행>장,리처드 힐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원태 <수협은행>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