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저축은행 점포의 33.1% [강남구]에금천·도봉·중랑구, 저축은행 한 곳도 없어
  • ▲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영업점의 대부분이 강남·서초구 등에 몰려있어,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영업점의 대부분이 강남·서초구 등에 몰려있어,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 영업점
10곳 중 7곳이
강남·서초구 등
이른바 [부자 동네]에 몰려있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병두(민주당·서울 동대문을)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지역 저축은행 점포 수는
총 121개였으며,
이 중 69.4%인 84개 점포는
강남구·영등포구·중구·종로구·서초구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에는
40개의 점포가 몰려 있어,
서울지역 전체의 33.1%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 5개구는 
지난해 지방소득세 징수액이 
상위 5위안에 드는 지역이었다. 

반면 
용산구·금천구·성동구·광진구·강서구·도봉구·중랑구의 
7개구에는 
저축은행 점포가 한 곳도 없었다. 

서대문구·동대문구·동작구·관악구·은평구의 
5개구에는 
각 1개 점포씩만 개설돼 있었다. 

저축은행 점포가 한 곳도 없는 
7개구에서 
성업 중인 대부업 점포는 
총 656개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지역에 개설된 대부업 점포의 17.0%에 달한다. 

“저축은행 점포가 
 1인당 소득세 납부액이 높은 특정지역에 편중돼 있어 
 저소득층의 금융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게 확인됐다.

 이런 이유 탓에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저축은행이 아닌 
 영세 개인 대부업체가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 민병두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