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VEBA, 소유 주식 내놓을 예정
  • ▲ 크라이슬러 300C(왼쪽)와 피아트 500C(오른쪽)ⓒ각 사
    ▲ 크라이슬러 300C(왼쪽)와 피아트 500C(오른쪽)ⓒ각 사

     

     

     

     

     

     

     

     

     

     

     

     

     

    <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난항을 겪자
    크라이슬러가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24일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대 주주인 피아트와
    2대 주주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산하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간
    주식가치 산정 협상이 결렬된 후 이뤄진 것이어서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시장에 직접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체제를 구축하려던
    피아트의 계획이 밀어지게 됐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IPO가 필요해졌다.

    정확한 시장가치는 알 수 있겠지만,
    합병이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크라이슬러의 IPO 신청은
    이 주중 받아들여지더라도
    빨라야 내년 초에나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이슬러의 지분은 피아트가 58.5%,
    VEBA가 41.5% 소유하고 있다.

    피아트는 2009년 크라이슬러의 지분 20% 인수를 시작으로
    점차 점유율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