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주주 VEBA, 소유 주식 내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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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와 <크라이슬러>의 합병이 난항을 겪자
크라이슬러가 기업공개를 신청했다.24일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3대 완성차 업체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최대 주주인 피아트와
2대 주주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산하 퇴직자건강보험기금(VEBA)간
주식가치 산정 협상이 결렬된 후 이뤄진 것이어서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시장에 직접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체제를 구축하려던
피아트의 계획이 밀어지게 됐다.<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결정하기 위해 IPO가 필요해졌다.
정확한 시장가치는 알 수 있겠지만,
합병이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크라이슬러의 IPO 신청은
이 주중 받아들여지더라도
빨라야 내년 초에나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크라이슬러의 지분은 피아트가 58.5%,
VEBA가 41.5% 소유하고 있다.
피아트는 2009년 크라이슬러의 지분 20% 인수를 시작으로
점차 점유율을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