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중심에서 고객중심 서비스 구축
  • ▲ BIT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표현명 사장.ⓒKT
    ▲ BIT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표현명 사장.ⓒKT



    KT가 유선과 무선으로 나뉘어있던 내부 전산시스템을 통합했다. 


    KT 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9년 KTF 합병 이후 추진해온 [BIT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BIT(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sformation) 프로젝트는 

    유·무선 전산시스템의 통합을 비롯한 

    사내  IT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표현명> T&C 부문 사장은 

    “KT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IT 기술이 더해져야 보다 나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IT역량 강화를 생각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KT는 고비용& 저효율 IT시스템을 갖고 있었다”며 

    IT 투자비가 통신 매출의 4~5%를 차지하면서

    타사를 따라가기에 급급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KT는 상이한 유·무선 관리 체계와

    약 7,000여 개의 복잡한 상품체계를 갖고 있었다. 


    전체 가입자의 84%가 약 16%의 요금상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 중 70개 모델 상품 매출 상위 10개가 전체 비중의 80%를 차지했다. 


    이들을 관리하는 공통비는 

    전체 매출에서 6,000~7,000억원 정도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이에 표현명 사장은 “이번 BIT 프로젝트를 통해 

    복잡한 상품 체계를 약 381개로 단축시켰으며 

    최종 250여개로의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000~2,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BIT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업계에서는 약 2조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지만

    9,000억원 정도로 절감했다.


    표현명 사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유·무선 통합 시스템 구축과

    해외 솔루션 도입이 BIT 구축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 BIT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표현명 사장.ⓒKT



    KT는 이번 BIT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상품 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운영모델을 전환했다. 


    표현명 사장은 

    “이번 BIT 구축을 통해 경영 속도 향상뿐 아니라

    [고객중심] 서비스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KT는 다양한 상품 구조를 단순화 시켜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던 신규 서비스 개발을 

    1개월 이내에 가능하도록 했다.


    [유·무선통합영업지원시스템(BSS)]을 운영하면서

    효율적인 통합 상품 컨설팅과 

    다양한 고객 불편사항을 한 번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유·무선 할인 체계를 간소화해 할인기준을 정비하고

    공통의 요금할인 서비스를 신설한다. 


    또한 상이한 유·무선 정보가 통합되면서 

    고객들은 일관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따로 받던 유선과 무선 요금 고지서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됐다. 


    KT관계자는 “추후 다양한 유무선 통합 상품도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BIT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표현명 사장.ⓒKT



    한편, KT는 이번 BIT 시스템 구축에 이어

    글로벌 최고의 ICT 회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얻어진 혁신 노하우를 자산화하고 

    비즈니스 모델화 할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내년부 시스템 고도화 및 안정화와 함께 

    축적된 SW 역량을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역량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KT는 BIT 프로젝트를 통해 내부혁신과 함께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에게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통신사의 운영 전반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표현명>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