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신차실내공기질 강화방안…외국 기준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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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차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기아차 <K3>에서
    신경 독성물질인 <톨루엔>이
    해외기준치 보다 2배 더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심재철>의원(국토교통위, 안양동안을)은
    교통안전공단이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한
    [신차 실내공기질 개선 대책]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1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신차 실내공기질] 강화방안으로 지난 달 17일 고시 한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개선안의 경우,
    중국, 일본, 독일 등 외국기준에 비해 검사기준 및 항목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해 [신차 실내공기질] 측정결과
    기아차 <K3>는 톨루엔 429.8㎍/㎥로
    국내기준 1,000㎍/㎥은 통과 했으나,
    독일의 200㎍/㎥, 일본의 260㎍/㎥ 에는
    못미친다.

     

    톨루엔은 사람의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끼쳐,
    정신착란, 졸음, 현기증, 구토 등을 유발하는
    신경독성물질이다.

     

    지난 해 [신차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SM7>, <프라이드>, <레이>, <말리부>,
    <i30>, <i40>, <K9> 역시 톨루엔이 해외기준을 초과 하였지만,
    이후 별도의 조치 없이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가 [신차 실내공기질] 강화방안으로
    국정감사 지적사항 개선안인[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을 보면,
    검사 항목은 기존6종(포름알데히드·벤젠·톨루엔·에틸벤젠·자일렌·스티렌)에서
    1종(아크로레인)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중국 8종, 일본 9종, 독일 13종과 비교해 검사 항목이 적은 상태다.   

     

    또 기준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3종
    ▲포름알데히드를 국내기준 250㎍/㎥에서 210㎍/㎥로 변경했으나,
    일본 100㎍/㎥, 독일 60㎍/㎥, 중국 100㎍/㎥에 비해 여전히 높았고
    ▲에틸벤젠의 경우 국내기준 1,600㎍/㎥에서 1,000㎍/㎥ 강화했으나,
    독일 200㎍/㎥보다 5배나 높았다.
    ▲스티렌 역시 국내기준 300㎍/㎥에서 220㎍/㎥으로 나췄으나,
    독일 30㎍/㎥에 비하면 7배나 차이를 보였다.

     

    "정부가 개선 발표한 [신차 실내공기질] 기준은
    유해물질로 인해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현실성 있는 기준안 제시가 필요하다"

        -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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