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출고가 2년새 27만원 올라
이통사들, 광고로 휴대폰 소비 조장
  • 지난해 우리 국민의 휴대폰 교체 비용이 
    17조원을  넘어서며, 관련 지출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가트너 자료 분석 결과, 작년 휴대폰 구입을 위해 지출된 금액이 
    17조 4,000억원에 육박했다.

    2011년의 8조 8,000억원 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 ▲ 휴대 전화 단말 교체 비용.ⓒ김기현 의원
    ▲ 휴대 전화 단말 교체 비용.ⓒ김기현 의원



이러한 원인에는 2011년 휴대폰 평균가격 38만 7,000원에서
작년 47만 8,000원으로 약 11만원 가량 오른 것과,
같은 기간 44.9% 이던 휴대폰 교체율이
67.8%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기현> 의원은 
올해 휴대폰 구입 비용은 이보다 더 증가한
약 19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휴대폰 구입 비용 원인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 때문이다.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방통위 보조금 심결서에 따르면
2010년 65만 9,000원이던 평균 단말기 출고가는 
2011년 71만 7,000원에서 2012년 92만 7,000원으로 
증가했다. 

단말기 값이 2년 만에 약 27만원 정도 오른 것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기현> 의원은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 경쟁 등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펼쳐 
비싼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게끔 조장해왔다.

최근에는 [착한 기변], [2배 빠른 기변] 등의 광고로 
휴대폰 구입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단말기 가격인하 정책과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정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