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새누리당 의원, [선박금융공사] 신설 대안으로 논의
-
정부가 결정한<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통합계획을 뒤집는 방안이여당 일각에서 논의되고 있다.<정책금융공사>을 살려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추진하는 의원들은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데,이 중에는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김정훈 의원)과여당 간사(박민식 의원)가 포함돼 있다.정부의 정책금융 개편작업이국회 논의과정에서부터 강한 벽에 부딪히게 됐다.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부산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은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김무성 의원 주재로 모임을 갖고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었던<선박금융공사>의 부산 설립 무산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15일 전해졌다.의원들은 이 자리에서정부 발표대로<선박금융공사>가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면설립을 강행할 것이 아니라<정책금융공사> 본사를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의원들은<정책금융공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한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TF 위원장은서병수(해운대기장갑) 의원이 맡았으며김정훈(남구갑) 박민식(북강서갑) 유기준(서구) 이진복(동래) 의원이위원으로 참여했다.“선박금융공사 설립이 어렵다면정책금융공사를부산으로 옮기는 것이 한 방법이다.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정부도 납득하리라고 본다”- 서병수 의원TF는해당 업무와 관련이 있는 기관의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심도있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국정감사에서도 각 기관장을 상대로정책금융공사 부산 이전의 실효성을 짚어볼 계획이다.“정책금융공사가 부산으로 내려가해양정책금융을 하면 좋을 것이다.정책금융공사를 흐지부지 없앨 것이 아니라한국판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으로 만들어야 한다”- 김정훈 의원정책금융공사는산업은행 민영화를 전제로지난 2009년 출범했다.하지만 새 정부 들어산업은행 민영화가 백지화하면서‘금융위는 최근 두 기관을 재통합하기로 결정했다.정부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면내년 7월에 통합 산은이 출범한다.개편안에는<선박금융공사>를 설립하는 대신<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은>의선박금융 관련 조직과 인력을 부산으로 이전해<해양금융종합센터>(가칭)를 만든다는 내용도 담겼다.여당 일부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정책금융 개편을 총괄한 <금융위원회>는양 기관 통합이 예정대로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