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광고 통해 "갤럭시S4 보다 20% 빠르고, 애플 화면은 작아" 경쟁업체 조롱형 광고 성공할까?...[시장 반응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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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LG전자>가
    <삼성>과
    <애플> 유저들을
    조롱하는 듯한 해외 광고를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광고에는
    삼성의 [갤럭시S4]와
    애플의 [아이폰],
    HTC [원]을 비교해
    자사 G2의 장점을 직접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 실렸다.

     

    앞서 노키아와 삼성도
    애플을 공격하는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지만,
    <LG전자>처럼 직접적으로 상대를 때리는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G2의 광고를 놓고 외신들이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지니스 인사이더, 폰스리뷰 등 외신들이
    이번 <LG 전자>의 광고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우선 <삼성전자> [갤럭시S4] 사용자들에게는
    LG G2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갤럭시를 따라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가.
    20% 빠른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LG G2를 써라"

    -LG G2 광고 문구 중


    또 G2가 탑재한 2.26기가헤르츠(㎓) 쿼드코어와 비교 했을 때,
    [갤럭시 S4]는 1.9㎓ 쿼드코어로,
    자사의 제품보다 느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작은 화면을 조롱하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당신의 아이폰에서 읽기엔 너무 어렵다"

    -G2 광고 문구 중


    텍스트를 읽을 때, [4인치 아이폰]보다는
    5.2인치 [LG전자 G2]로 봤을 때 쉽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HTC> [원 ]사용자에게는 배터리 충전의 불편함을 꼬집었다.

    "HTC [원]을 충전하기가 지겹지 않은가?
    배터리 수명이 30% 긴 LG G2를 써라"

    -G2 광고 문구 중


    이는 [G2]가 3,0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를 장착,
    2,300mAh 배터리인 HTC 원 보다 30% 이상 오래 간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폰즈리뷰는
    [LG전자의 G2가 라이벌 기기에 만만치 않은 경쟁자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독자들에게 판단을 맡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이 애플에게 했던 것처럼,
    해외에서는 이런 광고를 위트 있게 보는 경향이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경쟁사의 광고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LG전자, 마케팅 [노이즈] 강도 높였지만...실적은 글쎄?

    이처럼 해외에서 마케팅 노이즈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G2]를 출시하기 전부터
    제품에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마케팅 비용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LG전자>가 구체적인 판매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해외 시장 반응은 생각보다 냉담하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여기에 해외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레 투자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 역시
    <LG전자> G2의 판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경쟁사들을 자극하는 수준의 광고까지 출시하며
    공격적인 노이즈 마케팅에 나선 <LG전자>가
    당초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비지니스 인사이더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