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로 [비용 단속] 나선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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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7개 여신금융사들이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기부금은 절반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기부금을 늘린 은행권과는전혀 다른 모습이다.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국내 500대 기업 중최근 2년간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42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한카드] 등 6개 여신금융사가지난해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은15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1일 밝혔다.이는2011년 319억 원 대비53% 감소한 수치다.같은 기간 6개사의 총 매출은15조5,000억 원에서16조4,000억 원으로6% 증가했다.이에 따라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0.2058%에서0.0915%로 낮아졌다.여신금융업계 전체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500대 기업 업종 평균인0.1082%를 밑도는 수치다.특히[신한카드]와 [아주캐피탈]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평균치를 밑돌았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신한카드] 가장 높아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신한카드]로 0.1894%를 기록했고[아주캐피탈]이 0.1466%로 2위를 차지했다.[현대카드]는 0.760%,[삼성카드]는 0.0618%,[롯데카드]는 0.0470%를각각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반면 [비씨카드]는매출대비 기부금 비중이 0.0096%로가장 낮았다.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을전년보다 늘린 곳은[아주캐피탈]과 [현대카드] 두 곳 뿐이었다.아주캐피탈은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2011년 0.0021%에 불과했으나2012년 0.1445% 포인트 높아졌다.현대카드 역시같은 기간0.0072% 포인트 높아졌다.◇ 기부금 액수,2011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지난해 기부금 액수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비씨카드는지난해 기부금이 3억원으로2011년 대비 82% 쪼그라들었다.삼성카드는지난해 기부금이2011년 대비 64% 줄인 23억 원에 그쳤고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신한카드 역시209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줄었다.이처럼 카드 업계가기부금 액수를 눈에 띄게 줄인 것과 관련,[CEO스코어]는가맹점 수수료 감소와금융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등으로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비용관리에 나서면서기부금 인심이 매우 박해진 셈이다.한편,2011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합계에서 제외된[현대캐피탈]은지난해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이0.0736%로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