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 밀리자 [10만원대] 출시신흥시장 타깃 “50억명 우리 고객으로”

  • 모바일 시장에서 초라한 성적을 내고있는
    모토로라가 칼을 빼 들었다.

    지난 8월 출시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마저
    시장의 외면을 받자,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스마트폰을 갖지 못한 전 세계
    50억명을 모토토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14일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10만원대인 저가 스마트폰 모토 지(G)를 출시했다.

    미국에서 약정 없이도 8GB제품이
    179달러(약 19만원)에 판매된다.

    미국시장에서 이동통신사 약정을 맺지 않을 경우
    보통 600달러가 넘어가는데,
    이와 비교하면 3분의 1밖에 안 되는 가격이다.

    미국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5S나 삼성전자 갤럭시S4를
    2년 약정으로 계약하면 199달러에 살 수 있다.

    모토 지(G)는 최신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싸다.

    #. 초저가로 전략 변경, 신흥국 타깃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갖지 못한
    전 세계 50억명의 인구를
    모토로라의 고객으로 확보하겠다.”


    모토로라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인
    데니스 우드사이드의 말이다.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모토로라의 의지가
    들어난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3분기 모토로라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앞서 고가 스마트폰 [모토 X]를 내놨지만
    50만대 밖에 팔리지 않아,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된 것이다.

    프리미엄급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꽉 잡고 있어,
    한때 잘나갔던 모토로라도 맥을 추지 못했다.

    모토로라가 초저가 스마트폰으로
    전략을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성능은 어떨까?

    프리미엄급과 비교하면 당연히 사양은 떨어진다.

    필수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설명이다. 

    고릴라 글래스로 된 4.5인치 스크린과
    퀄컴 1.2GHz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칩셋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500만픽셀,
    전면 카메라는 130만픽셀이다.

    내부 저장 공간은 8GB및 16GB(199달러)로 나온다.

    안드로이드 젤리빈(4.3) 버전으로 출시되지만,
    내년 1월 킷캣(4.4)로 업그레이드가 될 예정이다.


    사진= 연합뉴스, 모토로라가 개발중인 아라 제품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