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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자체 OS
[타이젠]을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타이젠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와 애플의 [iOS]진영에
대항마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그간 삼성은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급부상 했다.글로벌 점유율 1위라는 영광과 함께
자체 OS가 없다는 지적도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일각에서는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 안드로이드 점유율 80% 넘어… 견제할 OS 개발 시급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인텔과 함께
인텔과 함께
자체 OS인 타이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힘이 급속도로 커지자,
이를 견제할 만한 OS 개발이 시급해진 것이다.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별 시장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1.3%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안드로이드 진영에 맞서고 있는
애플의 iOS는 13.4%를 차지했다.구글은 안드로이드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삼성전자도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분위기다.업계에서는 삼성이 언제까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끌려 다닐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에 치우친 기술력도 삼성에게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삼성이 더 이상 OS 개발을 미룰 수 없는 이유다.
#. 삼성 타이젠 미러리스 출시, 내년 스마트폰도 예상
앞서 삼성은 스마트폰 사업 초기에
바다 OS로 한 차례 실패를 맛봤다.두 번의 실패는 삼성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에
삼성은 타이젠 개발에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선적으로 지난달 삼성은 타이젠 OS를 기반으로 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전 세계에 내놓았다.업계에서는 내년 초쯤에는 타이젠 스마트폰이
신흥국에서 먼저 출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출시국으로는 러시아와 브라질이 물망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신흥 시장에서
타이젠의 영향력을 펼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한국과 미국 등은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고,
기존 운영체제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제 3의 OS 가능할까?
타이젠이 제 3의 OS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존의 안드로이드와 iOS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에는
타이젠 자체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업계 관계자들도 삼성이 제대로 된
OS를 만들려면 2~3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도 타이젠이 안드로이드, iOS에 이어
제3의 OS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이 바다OS를 내놓았을 때와 달리,
스마트폰 1위 제조사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기에
제 3의 OS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 연합뉴스